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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27일 서울 연지동 사옥 대강당에서 제43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배재훈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배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7일 산업은행 등으로 구성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로부터 최고경영자(CEO) 후보자 최종 결정 통보를 받았다. 이후 현대상선을 방문해 임원진들과 상견례를 마친 후 해운업계 시장상황 등 경영여건을 살펴보고 현안을 파악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물류회사 CEO를 6년간 성공적으로 역임한 물류전문가로서 영업 협상력·글로벌 경영역량·조직 관리 능력 등을 겸비했다”며 “고객인 화주의 시각으로 현대상선의 현안들에 새롭게 접근함으로써 경영혁신 및 영업력 강화를 이끌고, 글로벌 톱클래스 해운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 마련에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상선은 이날 기존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 체제였던 이사회를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5명 체제로 축소했다. 특히 이사회 5명 중 4명을 신규 선임하면서 경영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사내이사는 배 신임 대표이사와 함께 박진기 컨테이너사업총괄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윤민현 전(前) 장금상선 상임고문과 송요익 전 현대상선 컨테이너총괄부문장을 신규 선임했고, 기존 사외이사였던 김규복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재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