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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검은 합수본 방문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수사 상황 전반에 대해 간략히 의견을 교환하고 인력 배치가 어떻게 돼 있는지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관위 관련 의혹을 먼저 수사해 온 합수본의 수사 진행 상황과 인력 구성 등을 파악하고 향후 사건 인계와 특검팀 구성에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려는 취지다.
특히 이 특검은 선관위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과 증거를 토대로 명확한 결론을 내리겠다 강조했다. 그는 “상식적인 상황을 몇십 년 동안 방치해 놨다”면서 “여야 합의로 특검이 발족됐기 때문에 특검팀이 사실과 증거에 의한 사실 조사로 결론을 내면 누구도 시비를 걸지 못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검팀 구성에서도 수사의 전문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특검은 특검보 인선 기준과 관련해 “디지털 포렌식이나 데이터베이스 포렌식 등 기본적인 개념을 가진 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수사 능력과 여러 가지 수사 감각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합리적인 분을 모시겠다”고 밝혔다.
현재 합수본에서 선관위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인력의 특검팀 합류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특검은 기존 합수본 수사팀에 대한 파견 요청 여부에 대해 “(합수본과) 의논해보고 의사결정을 하겠다”며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 특검팀의 요구사항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수본 지휘라인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부장을 모시기엔 벅차고 본부장 이하 인력은 모실 수도 있을 듯하다”고 했다.
검사와 수사관, 경찰 등 실무 수사 인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동인 사무실에서 “검사, 수사관, 경찰 등을 잘 모시려고 집중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데이터 포렌식 등 전문 분야의 전문가들을 추천 및 모집해 달라고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계 기관과의 협의도 이어간다. 이 특검은 “순차적으로 대검찰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하고) 다음 주에는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을 만나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실무를 총괄할 운영지원단장 인선은 이번 주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검팀 사무실은 서울 광화문과 서초동, 경기 과천 일대 등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으며 정식 사무실이 마련되기 전까지 임시 사무실을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선관위 특검에 검사 출신인 이태한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임명했다. 이 특검은 관련 결재 문서를 전달받아 전날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 특검의 수사 대상은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과 투표 통계 조작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승진 특혜 △수의계약 특혜와 업체 유착 등 모두 12개 의혹이다.
특검팀은 특검보 5명과 파견검사 20명 등 최대 165명 규모로 꾸릴 수 있다. 이 특검은 선관위 특검법에 따라 최대 20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며, 두 차례 연장을 포함해 최장 150일 동안 선관위 관련 의혹을 수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