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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규 벤처기업 수는 2020년 6079개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신규 벤처기업은 4708개사로 집계됐다.
하락세의 주요 원인은 제조업의 신규 진입 감소에 따른 것으로 제조업의 위축이 전체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 5년간 제조업의 연평균 신규 벤처기업 수 감소율은 -10.4%였다.
반면 서비스업은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의 연평균 신규 벤처기업 감소율은 -2.2%다.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SW)·서비스업 중심으로의 산업 구조 재편 흐름은 굳어졌다. 지난 10년 간 제조업 벤처기업은 연평균 1.6% 증가에 그친 반면 서비스업은 연평균 7.4% 증가하며 기업 수가 2배 이상 확대됐다.
서비스업은 전체 벤처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서비스업 벤처기업 비중은 2014년 30.3%(7472개사)에서 지난해 42.6%(1만5262개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 벤처기업 비중은 67.6%(1만6658개사)에서 54.5%(1만9544개사)로 줄었다.
지역별 벤처 상위 업종도 SW·서비스업 중심으로 재편됐다. 2014년에는 서울·대전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상위 업종이 제조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개 지역(부산·대구·광주·세종)의 상위 업종이 SW개발(서비스업)로 바뀌었다.
벤처 25대 업종 중 확대업종과 축소업종을 분류한 결과 서비스업 7개 업종은 모두 확대업종에 포함됐다. 반면 제조업은 17개 업종 가운데 4개 업종만이 확대 업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확대업종은 △연구개발서비스 △도소매 △정보통신 △IT기반서비스 △음식료 △기타서비스 △기타 △에너지 △SW개발 △방송서비스 △화학 △의료 등이다.
특히 연구개발서비스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 19.1%를 보이며 큰 폭으로 늘어났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기업은 기술 기반 산업에 집중돼 있으며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행 벤처기업 지원 정책과 제도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산업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유연하고 혁신적인 규제 환경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로운 차원의 규제와 지원체계는 벤처 산업의 질적 성장과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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