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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스미싱 공격은 과거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다수 발생한 바 있다. 정부를 사칭한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 앱이 설치되거나 피싱사이트로 연결돼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유출됐다. 설치된 악성 앱은 피해자의 스마트폰 내 신분증 사본, 연락처, 계좌 정보 등을 탈취하고 휴대폰 기능까지 통제할 수 있다.
정부는 특히 쿠폰 신청을 명목으로 신분증, 계좌번호, 보안카드 정보를 요구할 경우 즉시 중단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최근에는 ‘쿠폰 지급 대상 확인’, ‘지원금 신청 완료’ 등으로 위장한 사이트가 검색광고를 통해 상단에 노출되는 수법도 등장했다. 이런 광고를 클릭하면 유료 부가서비스에 몰래 가입되는 경우도 있다.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KISA는 스미싱 피해 예방 전담기관으로서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악성 URL 긴급 차단 시스템’과 ‘스팸 문자 모니터링’도 병행되며, 상담전화(118)를 통해 실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카카오톡에서는 ‘보호나라’ 채널을 통해 의심 문자에 포함된 URL의 안전 여부를 1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미싱’ 메뉴에서 의심 문자를 입력하면 ‘주의’, ‘악성’, ‘정상’으로 구분된 결과를 제공받게 된다. 해당 채널은 고령층이나 디지털 취약계층에게 유용한 실시간 보안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피해가 발생했거나 의심될 경우, 즉시 경찰청(112)이나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에 신고하고, KISA 118에 상담을 요청해야 한다. 악성 앱이 설치된 경우에는 모바일 백신앱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필요 시 휴대폰 초기화를 진행해야 한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수단도 제공된다. 금융감독원의 ‘파인(FINE)’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하면 신규 계좌개설이나 신용카드 발급이 제한돼 사기범이 피해자의 정보를 악용하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정부는 또 ‘안심차단 서비스’를 통해 무단 대출, 계좌개설 등을 차단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거래 중인 금융사 앱 또는 영업점에서 신청 가능하며, 본인 명의 휴대폰이 모르게 개통되는 것을 방지하는 ‘명의도용 방지서비스’도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는 패스(PASS) 앱과 카카오뱅크 앱에서도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이상중 KISA 원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만큼 디지털 범죄 시도도 다양한 수법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정부는 24시간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쿠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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