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1일 내년도 ‘우주연구 프로그램(SSP25)’ 교육과정을 설계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우주연구프로그램(SSP25)’ 의장 등 국제우주대학(ISU) 핵심 운영진 10여명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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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SSP25’ 프로그램이 개최되면 아시아에서 네번째. 한국에서 처음 열리게 된다. 프로그램은 우주응용, 우주공학, 우주 의학, 우주 인문학, 공간 관리와 사업, 우주 정책·경제 및 법률, 우주 과학 등 7개 세부분야로 구성돼 팀 프로젝트와 연구활동을 할 예정이다.
교육의 특징은 다양한 우주 분야에 대해 전 세계 산학연관 전문가들에게 배울 수 있다는 부분에 있다. 중국,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의 젊은 우주 인재들이 모여 교류하고, 사업기회도 가질 수 있다. 약 두 달 간 일정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우주 분야에서 한국의 존재감을 알리고, 젊은 인재들이 성장할 기회도 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총 150명에서 180명 사이의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모집하는데 한국인은 이중 10% 가량 모집할 계획이다.
괴크투 카라잘리오글루 SSP25 의장은 “35개국 전문가들이 다학제 교육을 시도한다”며 “ISU가 보유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을 비롯해 전 세계 유수 전문가들을 한국에 초빙해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교육 내용과 연사자, 예산 등이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과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조율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총 9억원의 예산 중 절반인 4억5000만원 가량을 한국이 부담한다.
현재 운영중인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15개 컨소시엄과 협력을 더 강화하고, 보령 등의 기업들과 논의를 해나가며 후원을 받아 예산을 충당할 방침이다.
이태식 회장은 “로켓, 인공위성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우주분야를 조망하고, 200여명 이상의 전문가들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이 프로그램이 유일하다”며 “우주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을 갖고, ISU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세계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우주 인재로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