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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해경과 소방당국에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시신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당국은 시신을 인양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된 시신은 50~60대 남성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숨진 남성의 정확한 신원과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테트라포드는 높은 파도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구조물로 바다와 맞닿은 방파제 인근에 쌓여 있다. 매년 테트라포드 사이에 미끄러져 추락하면서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우리나라에서만 수십 건씩 발생한다. 테트라포드는 물이 묻어있거나 이끼가 껴 있는 부분이 많아 미끄러지기도 쉽고 한 번 빠졌을 때 자력으로 나오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