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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블루 전국 가맹점협의회가 카카오모빌리티에 수수료를 3%로 인하하고, 가맹택시 초도물품비 50만 원을 최소화해달라고 요구했다. 초도물품비란 카카오택시 로고가 담긴 카카오T블루 외관 장식물 등을 의미한다.
서울, 부산, 광주, 대전, 인천, 경기의 가맹택시 기사들이 모인 단체인 한국개인택시티블루협의회(회장 장강철)는 13일 저녁 8시 서울시 강남구 율현동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장강철 회장은 이날 ‘카카오T블루 전국 가맹점협의서 성명서’를 통해 ▲카카오는 택시수수료 납부 당사자인 가맹택시와 우선 협상할 것과 ▲가맹택시 수수료를 20%에서 3% 수준으로 인하할 것 ▲그리고 가맹택시 초도물품비 50만 원을 최소화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가맹택시는 카카오의 것이 아니라 시민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수많은 택시 기사들이 헌신해 만든 고품격 택시서비스라면서 시민과 가맹택시 사업자가 주인이라고 강조했다.
가맹택시 업계의 수수료 인하 주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수수료 명목으로 택시요금의 20%를 떼고, 데이터 공급 및 광고 등을 대가로 택시요금의 15~17%를 돌려주는 방식에서 이를 일원화해달라는 것이다.
카카오T블루를 4년동안 몰아온 A씨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덩치를 키우기 위해 복잡한 구조를 취했으나 이는 기사들이 실제 버는 돈에 착시를 일으켜 세금을 더 많이 내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실 일반택시(법인택시·개인택시)의 (가맹택시로의) 콜 몰아주기 주장은 말이 안된다”면서 “강제배차가 되는 가맹택시들과 달리 일반택시는 콜을 골라잡아 훨씬 여러모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콜수락률이 높은) 그런 가맹택시를 우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