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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는 국가 안위와 직결"…경찰청장, 경호부대서 당부

이소현 기자I 2023.04.28 16:00:00

경찰 경호부대 격려 및 부대원 특강
경기북부경찰청 별관 준공식 참석
'건폭' 수사유공자 등 특진 임용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28일 경찰 경호부대를 찾아 부대원들을 격려하고 특강을 진행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28일 경호부대를 찾아 경호대원들에게 경호 임무의 중요성에 대해 특강하고 있다.(사진=경찰청)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피살된 지 일 년도 채 지나지 않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 15일 유세 현장에서 테러 공격을 받는 등 최근 몇몇 국가에서 요인에 대한 위해 시도가 발생했다. 이에 윤 청장은 국가요인 경호 임무의 중요성을 한층 더 강조하고자 경찰 경호부대에 방문했다.

경찰 경호부대는 101경비단, 202경비단, 22경찰경호대로 이뤄져 있다. 윤 청장은 경호부대원들에게 “경호는 국가의 안위와 직결되는 활동”이라며 “여러분 스스로 각별한 자긍심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를 지킨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28일 경기북부경찰청 별관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찰청)
이어 윤 청장은 이날 오후 경기북부경찰청에 방문해 별관 청사 준공을 축하했다.

경기 북부는 3기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가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가 전국 2위에 달할 정도로 치안 수요가 커지고 있는 지역이다. 2016년 3월 경기 북부를 담당하는 경기북부청이 개청 된 이후, 조직 확대·인력 증가로 사무공간이 크게 부족해지면서 별관 건립을 추진했다. 이번 별관 준공으로 인근 임시청사에 흩어져 있던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강력범죄수사대, 마약범죄수사대 등 중추 수사부서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이로써 앞으로 경기 북부지역에 더욱 강력한 수사체제가 확립될 전망이다. 윤 청장은 “수사부서의 근무환경이 개선된 만큼, 마약·전세사기와 같이 국민의 일상을 파괴하는 악질적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더욱 강력하게 나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28일 경기북부경찰청 특진 임용식에서 특진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경찰청)
아울러 윤 청장은 ‘건설현장 폭력행위 근절’과 ‘사이버범죄 수사’ 분야에서 우수한 공적을 세운 경기북부청 소속 경찰관 3명을 특진 임용했다.

특진의 영예를 안은 경기북부청 강력범죄수사대 박익범 경감은 건설현장에 동전 수천 개를 뿌린 후 줍는 방법으로 공사 차량 통행을 방해한 노조 집행부 2명을 구속하는 등 건설현장 폭력행위자 42명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북부경찰청 1기동대 이민수 경장은 지난 1월 건설현장 주변 집회 중 휘발유를 몸에 뿌리며 분신을 시도하는 시위자를 발견하고, 이를 신속히 제지함으로써 인명피해를 예방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 이경태 경위는 인기 블로그 150개를 해킹하고 이 중 16개 계정을 판매함으로써 1억7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해킹조직 총책 등 1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

윤 청장은 “경찰은 국민의 안전과 사회의 질서유지라는 사명을 위해 존재한다”며 “여러 분야에서 우리 경찰의 존재가치를 드높여주어 진심으로 고맙고, 앞으로도 경찰 동료의 노력이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특진 등 포상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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