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지난 주말 이태원 거리에서 상권 활성화를 위한 거리전시회가 개최됐습니다. 유명연예인들이 노 개런티로 작품을 내놓아 의미를 더했는데요. 작년 압사 참사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이태원 상권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시회 현장에 이지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젊음과 활기의 대명사로 꼽혔던 이태원 거리
작년 10월 말, 핼러윈 참사가 벌어진 이후 무너진 이태원 상권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태원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상인들의 시름은 여전합니다.
명동과 강남 등 서울 시내의 주요 상권들이 활기를 되찾아가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지혜 기자)코로나에 이어 작년 참사까지 더해져 침체에 빠진 이태원 상권. 얼어붙은 상권을 살리기 위한 거리 전시회가 이곳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 열렸습니다.
가수 솔비(권지안)를 비롯해 K팝그룹인 2PM 멤버 황찬성, 배우 이태성 등 유명 연예인과 작가의 작품 100여점이 시민들의 발길을 세웁니다.
이들을 포함해 33명의 아티스트들은 이태원 상권을 살리기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습니다.
|
“에너지 있고 생동감 있고 컬러풀하고... (작품을) 보시고 활기를 찾을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갖게 하고 싶어서 작품을 골랐고요...”
|
“말, 독수리, 까마귀, 여우, 호랑이 이렇게 다섯 작품을 전시했는데요. 우리가 있을 때 더 잘 지키고 사랑해야 된다는 공통적인 메시지가 들어있어요.”
페데리코 알베르토 주한 도미니크 공화국 대사, 부르노 피게루아 전 주한 멕시코 대사 등도 주한 외교관들도 작품을 보내 전시회에 힘을 보탰습니다.
|
|
“우리 연예인들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쳐보자(라는 뜻에서 모였습니다.) 우리의 좋은 재능기부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겠끔 만들어주고, 이 작품들을 보면서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싶고, 소상공인들을 위한 (위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참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다시 걷고 싶은 거리, 이태원’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