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민주당 공보국 논평
"文 끌어들이려 애쓴 흔적 역력"
"결론 정해놓고 사실관계 비튼 조작감사"
"정권 입맛에 맞는 결과 낸 청부감사"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부 등 5개 기관, 20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에 대해 “처음부터 미리 결론을 정해놓고 사실관계를 비틀고 뒤집은 조작 감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8월 29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의 예방을 받고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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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오후 공보국 논평을 통해 “대통령실에 주파수를 맞추고 정권의 입맛에 맞는 결과를 만들어낸 청부 감사”라며 “타락한 감사원의 현실이 참담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임 정부의 정상적 판단과 조처에 불법과 범죄의 굴레를 씌우려는 파렴치한 시도는 결코 국민을 속일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감사원의 태도에 쓴소리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을 어떻게든 끌어들이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며 “이번 감사의 최종목표가 어디인지 분명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감사원은 정치적 의도를 숨기지도 않았다. 감사 결과를 이런 식으로 기습적이고 전면적으로 공개한 적이 없었다”며 “그 뻔뻔함에 말문이 막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정치기획과 사건조작을 할수록 국민의 시선만 싸늘해질 것”이라며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한 표적 감사에 맞서 정의와 진실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