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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공익위원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으로 올해(9160원)보다 5% 인상한 9620원을 제시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퇴장 후 기자들을 만나 “물가인상률에도 공익위원들의 안은 결국은 임금 인상이 아니라 동결을 넘어서 실질임금이 삭감되는 수준”이라며 “산입범위 확대로 현재 제기되고 있는 5% 인상안은 저임금 노동자의 삶으로 저임금 노동자의 삶이 더욱 힘들어지는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위원장은 이어 “민주노총은 코로나 펜데믹 상황과 그 이후 불평등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주장했지만 공익위원의 안은 상당히 분노스럽다고 평가한다”며 “아울러 올해 최저임금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공익위원들이 업종별 구분 적용 관련해 노동부에 연구용역을 권고하고 예전과 달리 법정 심의 기한 준수를 요구하면서 졸속 심의를 진행한 것에 분노스럽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위원들의 퇴장으로 근로자위원은 한국노총 추천 위원 5명만 남게 됐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2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