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MBC ‘실화탐사대’에선 ‘악마의 호출, 의붓 아빠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18세 김은영(가명)양의 사연이 공개됐다.
은영양에겐 친엄마와 의붓아버지 A씨, A씨의 친딸, 친엄마와 의붓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남동생이 있었다.
직접 인터뷰에 응한 은영양은 “초등학교 3학년 때 할머니가 아프셔서 엄마가 병원에 가셨는데 그때부터 만지기 시작했다. 그다음부터 계속 안방으로 불렀다”며 A씨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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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양은 “동생을 재우려고 제가 안방에서 잤는데 잠에서 깨니까 아빠가 제 위에 있었다. 제가 발버둥 치니까 숨 못 쉴 때까지 입 막고 목 조르고 얼굴도 주먹으로 때리고…” 라며 당시의 끔찍했던 기억을 어렵게 끄집어냈다.
이후 은영양이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6년간 A씨의 성폭행은 계속됐다.
하지만 A씨는 회사에서 손꼽히는 우수사원이었고, 직원들은 “(A씨가) 굉장히 일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었다. 조기 진급도 두 번이나 했었고 평가 자체도 잘 받았다. 회사 내에선 상위급이다”라고 그의 평판에 대해 진술했다.
A씨 범행 목격한 언니…엄마에게 알리며 ‘증거 수집’
A씨가 은영양에게 몹쓸 짓을 하고 있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했던 언니는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엄마는 곧장 증거를 모으기 시작했다.
엄마가 녹음한 음성파일에서 A씨는 “나는 네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예뻐죽겠는데 너는 왜 나를 그렇게 대해” “뭐가 싫으냐고. XX진짜” “넌 나한테 딸로서 예뻐 보일 수 없는 존재라고” “그냥 네가 여자였기 때문에 그런 거였고”라고 말했다.
반면 은영양은 “처음부터 나는 그걸 원하지 않았었다” “딸처럼 그 행위를 빼고 그냥 예쁨 받는 딸” “내가 원하는 게 그 행위를 아예 빼버리고 진짜 가족처럼”이라며 거듭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A씨는 “그 행위를 빼면 너한테 뭐가 남느냐”고 반문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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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그의 캘린더엔 성폭력을 한 날짜와 시간을 ‘♥’ 표시로 기록해놓기까지 했다.
한편 지난 3월 14일 긴급체포된 A씨는 현재 2차 가해 및 자해 위험으로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하지만 A씨는 그곳에서도 아내(은영양의 엄마)에게 연락해 “은영양을 만나게 해달라”, “합의해달라”, “나는 기껏해야 3년 살다 나갈 거다” 등의 얘기를 끊임없이 한다고 전해졌다.
은영양은 “A씨와 헤어지면 어머니가 혼자 저희를 감당해야 하는데 어머니가 힘들어질까 봐 (말을 못 했다)”면서 A씨가 풀려나게 될 경우 보복이 두렵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