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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파로부터 수년간 수시로 온갖 욕설 메시지와 댓글을 받았다”면서 “건수로 보자면 수천만 건은 족히 될 것이다. 그 욕설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에 있는지 잘 안다”고 전했다.
이어 “세상에 어떻게 저런 욕을 하는 사람이 문재인 지지자일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문 대통령의 인품과 정반대편에 있는 자들이 문파이다”라고 비판했다.
황 씨는 “나보다 먼저 당한 이들을 보고 흔들리지 말자고 단단히 결심을 한 터라 데미지는 크지 않다”면서도 “준비 없이 당하면 멘붕에 빠지고 나가떨어지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욕을 듣고 기분이 나빠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욕을 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들이 욕을 하며 보호하려는 인물까지 경멸하게 된다”며 “문파는 물론이고 결국은 문재인도 경멸하게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황 씨는 이들이 문 대통령 지지층 이탈을 이끈다고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문파는 지지자들을 문재인으로부터 떨구어내는 일을 하고 있고 최종에는 문재인과 일천 내지 이천명의 ‘욕쟁이 문파’만 남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진정 이러기를 바라는가. 언제까지 이들을 내버려둘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황씨는 지난 15일에도 문파의 집단 공격 형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문파가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재인의 정신을 짓밟고 있다. 당장 해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도 문 대통령 강성 지지자들의 행태를 지적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0일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국회 토론회’에서 “(이들이) 과잉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의견 표명이 폭력적이거나 상례를 벗어난 경우는 옳지 않다”면서 “눈 감으면 아무것도 없다. (휴대전화 번호를) 1000개쯤 차단하면 (문자가) 안 들어온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