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지 간에 남과 북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남북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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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북한 최근 동향을 묻는 질문에는 “(북한은) 미 대선과 관련해서 별다른 보도 없이 ‘80일 전투’나 ‘비상방역사업’ 보도만 지속해 강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과거에도 북한이 미 대선과 관련해서 승패가 확정되기 전 공식 매체를 통해서 반응을 보였던 사례는 없었고 대선 후보자의 승복 등으로 승패가 확정된 후 관련 보도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북한의 반응을 정부도 예의 주시하겠다”며 “어떠한 상황이든지 한미 협의나 소통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북한이 미국의 대선 결과에 따라 한반도 정세 변화를 오판하지 않도록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남북·북미 간 합의한 사항을 착실히 이행하는 매우 전향적이고 유연한 의지를 북측이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조 부대변인은 이날 이인영 장관의 방미 일정과 관련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