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42포인트(2.47%) 내린 1672.44에 마무리됐다. 전일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장 초반 1637선까지 떨어졌지만 일시적으로 상승 전환해 1722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재차 하락 전환하면서 1672선에서 마무리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포에 장악된 심리적인 투매는 한국은행의 긴급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시장 안정을 찾지 못하게 하고 있다”면서 “공포가 모든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당분간 시장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어 이제는 비관적인 전망에서 한발 물러서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5990억원, 기관은 358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213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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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를 보였다. 현대차(005380)(-3.38%), 삼성전자(005930)(-3.27%)가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삼성SDI(006400)가 2%대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0.25%로 소폭 떨어졌고, 유방암·위암 치료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미국 출시를 앞둔 셀트리온(068270)은 1.51%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등락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녹십자(006280)(8.47%) 등 제약주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4165만주, 거래대금은 9조5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23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35개 종목이 하락했다. 3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