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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 우주 개발-ICT 협력 강화..협력센터 건립 계획도

이재운 기자I 2019.04.22 17:46:01

신북방 정책 활동의 일환으로 의향서 체결
''국제 IT 협력 센터'' 3년간 100만달러 투입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22일 정상 선언문을 통해 한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경험을 공유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공동 대응과 포용적 혁신성장 기회 확대에 협력키로 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혔다.

양국은 특히 카자흐스탄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역점 추진 중인 ‘디지털 카자흐스탄(2018~2022)’ 프로그램 실질 구현에 있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가 최적의 파트너임을 인식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카자흐스탄 디지털발전·방위항공우주산업부와 4차 산업혁명 MOU, 우주협력 MOU, 국제IT협력센터 설치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의향서 체결은 신북방 정책 추진을 위한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 우즈벡, 카자흐) 정상 순방의 일환으로 모두 양국 정상이 함께한 가운데 이뤄졌다.

양국은 이번 4차 산업혁명 양해각서(MOU)를 통해, 디지털 경제 활성화 및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한국의 5G 세계 첫 상용화 경험을 공유하고 ICT 정책교류, 5G는 물론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우주협력 MOU는 향후 우리 위성기업의 현지 수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우리 기업의 수출이 가시화되는 경우 과기정통부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자흐스탄과의 스타트업 활성화 등 ICT 협력 강화를 통해 유라시아 지역의 ICT 발전을 도모하고, 향후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에도 기여하고자 양국 공동으로 누르술탄(舊 아스타나)에 ‘국제IT협력센터’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과기정통부는 덧붙였다. 이 센터에는 3년간 한국이 100만달러를 지원하고 카자흐스탄이 사무공간, 운영경비 등 현물을 출연해 양국 간 정보화 교류를 진행,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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