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LG그룹이 인도 스마트폰 업체 마이크로맥스에 부품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LG에 따르면 지난주 마이크로맥스 고위 관계자와 실무진들이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LG디스플레이(034220)(LGD), LG화학(051910) 등과 부품 공급에 관한 내용을 논의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양사의 실무진들과 만남을 통해 사업현황 등의 얘기들이 오갔다”면서 “다만 부품공급과 같은 구체적인 사업을 논의한 자리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마이크로맥스는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휴대전화 및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업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마이크로맥스는 지난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9.1%의 점유율을 기록해 삼성전자(25.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16.6%의 점유율로 삼성전자(14.4%)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팬택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 국내에 소개되기도 했다.
LG가 마이크로맥스와 부품공급 계약을 성사시킬 경우 LGD와 LG화학, LG이노텍(011070) 등 부품 계열사들은 공급처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개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도는 중국, 미국에 이은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시장이다. 지난 2012년 2050만대 규모던 인도는 지난해 140% 성장한 4920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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