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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빅테크 진출 움직임에 P2P업계 "공정경쟁 원칙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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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I 2026.09.10 14: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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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등 P2P 사업 진출 가능성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토스 등 빅테크 기업이나 금융지주사들의 온라인 투자연계금융(P2P 금융) 진출 움직임이 일면서 기존 사업자들이 공정한 경쟁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금융지주·빅테크 진출 움직임에 P2P업계
머니무브·모우다·어니스트AI·에잇퍼센트·PFCT·한패스파이낸셜 등 P2P 금융 6개사는 10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신규 사업자의 진입 자체는 경쟁을 확대하고 금융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나 시장 영향력이 큰 대기업 집단의 사업자가 대출 비교·중개와 온투업을 함께 영위할 경우 기존과 다른 형태의 이해상충과 경쟁 왜곡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장 확대와 함께 공정경쟁 원칙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들 회사는 “현행 규제 체계에서는 온투업의 중금리 대출 시장이 구조적으로 확대가 제한되어 있는 제로섬 게임에 가까운 구조”라며 대기업이나 금융지주사, 빅테크의 시장 진출이 원래 시장에 있던 중소 사업자들의 성장을 가로막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계열회사 상품 우대 노출, 경쟁 금융회사 정보 활용 등 이해 충돌 가능성을 언급하며 최소한의 안전장치로서 △상품 추천·노출 기준의 투명성 △경쟁 금융회사 정보 보호 △계열회사와 비계열회사 간 공정한 거래조건 △소비자에 대한 충분하고 객관적인 정보 제공 등 공정경쟁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적 관리 원칙 등을 요구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나 대형 금융지주가 P2P 금융 시장에 들어온다면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빅테크 기업이나 금융지주 가운데선 P2P 금융을 신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 P2P 금융의 경우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된 중저신용자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특히 토스의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P2P 금융 사업 진출 검토를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 관계자는 “최근 씬파일러(금융이력 부족자) 등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금융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P2P 금융 진출은 이들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금융 확대 차원에서 검토 중인 여러 대안 가운데 하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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