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민 대사, 나가타현 지사 만나
"전체 역사 표시할 필요 있어"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결정을 앞둔 ‘사도광산’에 대해 전체 역사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4일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윤 대사는 일본 니가타현에서 하나즈미 히데요 니가타현 지사를 만나 니가타현 사도광산에서 일제강점기에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마이너스(부정적) 역사도 있다”며 “전체 역사를 표시할 수 있는 형태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일본 사도광산 내부(사진=서경덕 교수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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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유산의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역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니가타현 방문 목적에 대해 윤 대사는 “7월 전에 니가타현 사람들에게 협력을 요청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7월 인도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사는 지난해 12월 한국 대사로는 최초로 사도광산을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