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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은 현재 상업운전 중인 1·2호기와 가동준비를 마친 3호기 및 한창 건설이 진행 중인 4호기의 추진 현황을 확인했다. 바라카 원전은 UAE가 2050년 넷 제로(탄소 제로) 달성 목표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무탄소 기저부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UAE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UAE 및 한국의 원전 전문가 등 바라카 현장 근로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바라카 현장에는 50여개국 출신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으며, 바라카 원전 4개 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탄소 배출 없이 UAE 전력수요의 최대 25%를 제공하는 동시에 대규모 천연가스 자원이 확보된다.
바라카 원전 4개 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산업계 뿐만 아니라 현지의 50만 가구에 에너지를 항시 충분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 2030년까지 액화천연가스 순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UAE의 국가전략을 지원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계획된 총 4기 중 2기가 운전 중이고, 나머지 2기도 곧 가동을 시작하는 바라카 원전은 한국과 UAE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대표하는 큰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팀코리아가 한국 원전 산업의 기술력과 경험을 보여주었듯이 한국과 UAE 양국이 바라카의 성공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UAE 내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이 원자력을 넘어 수소, 재생에너지, 탄소저장포집 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에너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양국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주었으며, 원자력을 포함한 많은 주요 부문에서 양자 협력의 기회를 가능하게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UAE 양국의 관계는 10년에 걸친 바라카 원전 개발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화됐다. 지난 2009년 UAE는 에너지 안보를 우선순위에 두고 상업용 원자력에너지 이용을 통해 청정에너지원으로의 신속한 전환을 추진했다”며 “바라카 원전 현장의 UAE, 한국 및 여타 국가의 근로자분들 모두의 노력으로 3호기가 준공되면서 UAE의 청정 전력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원전사업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이 참석했다.
UAE 측에서는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부총리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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