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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미 대표는 IPR 전략을 행동으로 실행하기에 앞서 내부 커뮤니케이션으로 회사의 가치를 정립하고 소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내부에서 원활하게 소통되지 않으면 외부에 통합된 메시지와 기업 가치를 전달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문 대표는 “외부에 브랜딩하려면 내부에서 먼저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며 “직원들의 역할과 책임(R&R)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고 멤버십을 고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승승장구한 기업들은 타운홀미팅을 정기적으로 열어 소통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외부 커뮤니케이션 실행 단계로 넘어가는 게 힘들다”고 덧붙였다.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정립한 뒤에는 일치된 키 메시지(Key Message)를 전달하는 채널별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미디어 환경이 변화한 점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문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미디어 이용 변화를 보면 스마트폰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한 뉴스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도 “아직은 네이버 등의 포털미디어 점유율이 높은 만큼 전통 미디어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외부 채널을 통해 홍보가 이뤄진 뒤에도 내부 채널를 이용해 효과를 제고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홍보 자료가 언론사 기사로 노출된 후에도 해당 내용을 자체 채널로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며 “블로그를 이용해 자료를 올리거나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홍보 전략을 배가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IR에서는 기업이 적정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투자자와 지속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대표는 “담당 애널리스트가 없더라도 자주 연략을 해야 한다”며 “그런 관계가 유지돼야 나중에 필요할 때 효과적으로 IR 전략을 실행할 수 있다. 투자자를 만나서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해 아카이브를 만들어 자산을 형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투명하게 외부와 소통하고 다양한 툴(도구)을 이용해 투자자가 정보를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놓으면 면대면 네트워킹 없이도 IR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며 “IR 자료에는 회사의 차별점, 성장 전략에 대한 로직(논리)이 들어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