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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원 전 지사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사는 정치보복이냐,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는 정치보복이냐’고 윤 전 총장을 몰아세웠다. 특히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서는 거듭 ‘정치 보복이냐’고 입장을 물으며 윤 전 총장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 이같은 모습은 이전 토론과 결이 달라진 모습이다. 그동안 원 전 지사는 윤 전 총장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 원 전 지사는 윤 전 총장의 ‘당 해체’ 발언에도 절제된 비판을 했다. 하지만 중요 텃밭인 영남에서는 공격자의 자질을 어김없이 드러내며 당원들에게 눈도장을 받기 위해 전략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의원과 윤 전 총장의 공방도 이어졌다. 홍 의원은 외신인 ‘포린폴리시’와 ‘르몽드’가 우리나라의 대선을 ‘오징어게임’ 비유했다면서 “각종 비리 후보들이 나와서 국민 상대로 후보라고 하는 것으로 보니 오징어게임이 되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꼬집었다. 본경선 시작과 동시에 줄곧 주장해 온 ‘도덕성 검증’ 재차 시도한 것이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거기에 홍 의원도 해당된다”면서 웃어넘겼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 답변에 당황한 듯 “거기에 왜 나를 끌고 들어가냐”며 서둘러 질의를 마쳤다.
이날 토론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문제도 화두로 떠올랐다. 가덕도 신공항은 영남 지역의 최대 현안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원 전 지사를 상대로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 입장을 바꿨다’고 각을 세웠다. 원 전 지사가 과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두고 ‘법적 절차를 무시했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이에 원 전 지사는 “가덕도 신공항으로 하더라도 계획을 세워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가야한다”며 가덕도 신공항에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과 유 전 의원은 ‘복지 증세’를 두고 충돌했다. 윤 전 총장은 “(유 전 의원은) 복지를 늘리려면 세금을 많이 늘려야 한다는 식으로 말을 하신다. 증세가 불가피한 부분도 있지만 복지 재정 자체가 세금 말고 다른 부분이 차지하는 게 많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복지 지출의 구조조정은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 재원 25조원을 그렇게 마련하겠다고 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똑같은 얘기를 했었다”며 “그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지난 맞수토론 영상도 화제가 되고 있다. 토론이 끝난 후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의 어깨를 툭 치면서 던진 말이 ‘그만해라, 아 진짜’라고 추측되면서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의 법조계 후배임에도 무례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두 사람은 윤 전 총장 부인인 김건희씨의 증권계좌 공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윤 전 총장 측이 “이번주에 계좌를 공개하겠다”고 밝히자 홍 의원 측은 “도이처모터스 증권계좌를 공개해야 한다”며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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