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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또…외국인 지난달 국내 주식 1조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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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욱 기자I 2020.09.07 17:20:00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한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9월 MSCI 지수 조정 앞두고 기계적 매수세 한몫
채권 8개월 연속 ''순투자'', 보유액 사상 ''최대치''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매도세를 멈춘 줄 알았던 외국인 투자자가 8월에 국내 주식을 또다시 1조원 이상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를 감안해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춘 데 따른 것이다. 9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 조정을 앞두고 기계적으로 내놓은 물량 역시 한몫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1조660억원(코스피 7810억원 코스닥 2850억원)을 순매도하고 국내 상장채권 9970억원을 순투자해 총 690억원 순회수했다. 외국인은 8월 말 현재 상장주식 589조2000억원(시가총액의 30.0%), 상장채권 151조원(상장잔액의 7.5%)을 보유해 총 740조2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들고 있다.

7월 5820억원어치 국내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한 달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특히 8월 마지막 날인 31일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조636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일일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도 갈아치웠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2월 3조2250억원 순매도를 시작으로 3월(13조4500억원), 4월(5조3930억원), 5월(4조620억원), 6월(4200억원) 등 내리 5개월 동안 국내 주식을 팔아치운 바 있다. 올 들어 누적 순매도 규모는 26조원을 넘는다.

외국인 주식투자를 지역별로 보면 유럽(8000억원)에서 순매수했지만 중동(7000억원), 미주(6000억원), 아시아(5000억원)에서는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스위스(2000억원), 호주(2000억원) 등은 순매수한 반면 미국(7000억원), 아랍에미리트(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244조5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1.5%)으로 가장 컸다. 이어 유럽 176조8000억원(30%), 아시아 79조3000억원(13.5%), 중동 22조원(3.7%) 순이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3조815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2조8180억원 영향으로 총 997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1월 순투자 전환 후 8개월 연속 순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채권 보유금액은 한 달 사이 8000억원 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9000억원), 중동(4000억원), 미주(500억원)에서 순투자하고 유럽(1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70조7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6.8%), 유럽 47조1000억원(31.2%), 미주 12조원(8%) 등 순이었다.

외국인은 국채(4000억원) 및 통안채(4000억원)에서 모두 순투자했다. 보유잔고는 국채 119조6000억원(79.2%), 특수채 31조4000억원(20.8%)으로 나타났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5년 미만(1조3000억원), 5년 이상(3000억원)에서 순투자했으나 1년 미만(6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잔액 중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이 57조원(37.8%)으로 나타났다. 1년 미만은 48조8000억원(32.3%), 5년 이상은 45조1000억원(29.9%)을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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