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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이익균형 맞추고 갈등요인 정리” 한미 FTA 개정협상에 만족감
문 대통령은 한미 FTA 개정협상 타결에 만족감을 나타내면서 김현종 본부장을 비롯한 통상교선본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보호무역주의 흐름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FTA 개정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함으로써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동차 수출과 농업을 지켜내고, 철강 관세부과 면제 등을 이끌어내어 양국간 이익의 균형을 맞추고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미간 FTA 개정협상 타결이 남북·북미정상회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 및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양국간 긴밀한 협력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갈등 요인을 정리했다는 점에서도 아주 잘한 일”이라면서 “ 이제 정부는 이번 FTA 개정 협상이 한미간 교역에 미치는 영향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필요한 대책들을 강구해 달라.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후속조치 마련도 강조했다.
아울러 “보호무역주의 추세와 미중 무역 갈등은 세계 6위 수출국이며 대외경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번에 입증된 우리의 FTA 협상 경험과 능력을 토대로 보다 높은 수준의 세계경제 개방을 지향하면서 각종 무역 협상에 능동적이고 당당하게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베트남·UAE 순방성과에 ‘정부·기업 민관협의체 운영’ 지시
문 대통령은 올해 첫 해외순방이었던 베트남·UAE 방문에 대해 “정상들 사이의 우정과 신뢰를 더욱 두텁게 만들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순방성과와 관련, “정상회담 연례화와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불 달성 등의 양국 간 합의는 우리 외교와 교역을 다변화하고 신남방정책을 실현해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UAE 순방과 관련, “UAE 측은 250억불 규모의 경제협력 방안을 우리에게 제안했고, 석유와 가스 개발, 신재생에너지, 항만, 인프라, 과학기술, 국방, 방산, 농업 등 다양한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며 “우리 외교와 경제지평을 중동지역으로 크게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성과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구체적 후속 조치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이번 순방 성과들이 말로만 그치지 않고 빠른 시일 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총리실과 관계부처 합동의 해외순방 후속조치 추진단 구성 △기업 대상의 설명회 개최와 협력사업에 대한 정보 공유 △기업과 정부간 긴밀한 협력을 위한 민관협의체 운영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