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전형적인 ‘전강후약’ 장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17%(1.23포인트) 내린 717에 거래를 마쳤다. 1% 가까이 오르며 724선에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물이 점차 불어나며 결국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149억 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6억 원, 84억 원 순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 보다 내린 업종이 많았다. 출판 매체복제 비금속 소프트웨어 의료정밀기기 금융 제조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정보기기 통신서비스 IT부품 인터넷 통신장비 일반전기전자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1.07% 내린 7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다음카카오(035720)도 1.29% 하락했다. CJ E&M(130960) 바이로메드(084990) 산성앨엔에스(016100)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컴투스(078340) 등이 약세 마감했다.
반면 동서(026960)가 4% 올랐고, 메디톡스(08690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미팜(041960) OCI머티리얼즈(036490) 등도 올랐다.
기타 종목별로는 누리텔레콤(040160)이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주인 GKL(114090)과 파라다이스(034230)도 실적개선 기대감에 상승했다. GKL은 전일대비 2.99% 오른 3만9550원에 거래를 마쳤고, 파라다이스는 1.69% 강세 마감했다.
로엔(016170)은 FNC엔터테인먼트 지분 65만주(5.14%)를 110억원에 취득했다는 소식에 강세 마감했다. 로엔은 이날까지 엿새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FNC엔터테인먼트도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둔 경동제약(011040)도 2% 가까이 올랐고, 교보위드스팩(205100)은 액셈과의 합병 기대감에 7%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제노포커스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오며 3만 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대금은 3조 8020억 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4억 9938만 주를 기록했다. 상한가 15개를 포함한 41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574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