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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AX 전면 추진…“AI 기반 자율 제조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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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6.04 11:10:19

2028년까지 전 계열사 AI 도입
R&D·생산 전 영역 혁신 추진
헝가리 공장 로봇 자동화 가속

(사진=에코프로)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에코프로가 창립 30주년을 맞는 2028년까지 전사 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에 나선다. 단순 업무 지원 수준을 넘어 연구개발(R&D)과 생산 현장 전반에 AI를 접목해 ‘AI 기반 자율실행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에코프로는 4일 국내 AI 전문 컨설팅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AX 3단계 추진 로드맵’을 수립하고 전사적으로 실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로드맵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올해 데이터 표준화와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AX 기반을 구축하고, 내년에는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스케일업 단계를 거친다. 이후 창립 30주년인 2028년에는 국내외 전 계열사에서 AI가 업무를 수행하는 ‘AI 드리븐 컴퍼니’를 구현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해 제품 개발 속도를 대폭 높인다. 에코프로는 AI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양산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대비 50% 단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제품 기획부터 양산까지 최소 3~5년 이상 소요되지만, AI가 축적된 실험 데이터를 학습해 소재 물성을 예측하고 최적의 실험 조건을 도출함으로써 개발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 현장에는 ‘피지컬 AI’를 도입해 자율제조 공장과 자율실험실 구축을 추진한다. 위험도가 높은 작업은 로봇이 대신 수행하고, AI 기반 시스템이 실험과 생산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장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생산 관리 방식을 데이터 플랫폼과 머신러닝 기반의 AI 자율제어 환경으로 전환한다. 전구체와 양극재 소성 공정 등에 ‘AI 자율제어 마더라인’을 구축해 제조 생산성과 업무 효율을 30% 높인다는 목표다.

에코프로는 AI가 불량 원인을 95% 정확도로 분석·예측하고, 데이터 기반 예지보전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도 15~2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생산거점인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법인에도 AI 기반 로봇을 도입해 생산 자동화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수호 에코프로 AI혁신실 부사장은 “전통적인 제조 방식의 혁신을 넘어 이제는 AI와의 협업이 필수적인 시대”라며 “임직원들이 AI를 동료처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현장 전반의 운영 효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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