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이 분석을 넘어 현실 공간에서 직접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 기술이 제조업 전반에 확산하고 있는 흐름 속에서 산업·정책·기술 대응 방향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피지컬 AI가 가속하는 스마트 제조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기업·기관 관계자 450여 명이 참석해 △기술 트렌드 △산업 적용 전략 △정책 방향 △현장 실증사례 등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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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무역협회와 고려대학교 융합연구원이 공동 수행한 ‘AX 우수 사례로 본 AI 도입 효과 극대화 방안’ 연구 결과가 발표돼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연구진은 국내 중소 제조업체의 AI 도입률이 0.1%에 불과한 상황 속에서 데이터 인프라 부족, 전문 인력의 대기업 집중, 높은 초기 비용, 조직 내 공감대 부족 등의 구조적 문제가 제조업의 AI 전환(AX)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연구진은 AI 전환 성공을 위한 5대 핵심 요인과 단계적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조선·해양 기자재 기업 파나시아의 ‘유리관 AI 검사 자동화’(검사 속도 2배 향상, 불량 검출률 95%), 반도체 장비 유통기업 서플러스글로벌의 ‘AI 기반 장비 추천 시스템’, 인터로조의 ‘AI 물성 시뮬레이션 활용 연구 속도 혁신’(개발 속도 10배 향상)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우수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AI 도입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인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AI는 이제 현실 세계에서 직접 작동하며 제조업의 구조를 새롭게 바꾸는 ‘생존 전략’이 됐다”며 “우리나라는 제조 역량과 산업 인프라, 풍부한 제조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전환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에서 제시된 AI 전환 성공 요인을 중소 제조업계에 확산시키기 위해 기업 AI 내재화 컨설팅, AI 선도기업 현장 방문 등 산업 전반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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