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74포인트(0.63%) 내린 3561.8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12.53포인트(1.46%) 하락한 847.9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 완화와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3646.77포인트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오버슈팅 우려에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 출회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885억원, 70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628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4503억원어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315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 방어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94억원, 117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정규장 개장 전 삼성전자(005930)는 3분기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7%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장 초반 9만6000원까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1700원(1.82%) 하락한 9만16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3500원(0.84%) 내린 41만15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43만6500원까지 급등했으나 장중 낙폭을 키웠다.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 5곳에 대해서 제재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한화오션(042660)(-5.76%)이 급락했고, 이 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6.04%), 두산에너빌리티(034020)(-2.32%), HD현대중공업(329180)(-4.06%) 등도 큰 폭 내렸다.
반면 고려아연(010130)은 중국 희토류 수출 제한 영향으로 이틀 연속 급등, 이날도 21.08% 오른 13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주도 간밤 테슬라 급등 영향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6.94% 급등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도 2.06%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196170)(0.45%), 에코프로비엠(247540)(5.01%), 에코프로(086520)(3.70%) 등이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03%), 펩트론(087010)(-4.97%), 파마리서치(214450)(-4.47%), 리가켐바이오(141080)(-3.1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14.70%), 전기제품(5.77%) 등이 일부 강세를 보였지만 하락업종이 우위를 차지했다. 디스플래이패널(-7.23%), 기타자본재(-4.94%), 조선(-4.21%) 등이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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