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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삼전 레버리지 ETF’ 상장 첫날 8% 급등…곱버스는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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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5.05.28 17:59:09

세계 첫 ''삼전 레버리지 ETF'' 홍콩서 상장
美 반도체지수 급등에 ETF 수익률 호조
트럼프 관세 완화 기대·엔비디아 훈풍 영향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홍콩 증시에 상장된 삼성전자 주가의 2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첫날 수익률이 8%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CSOP운용 홈페이지. (사진=CSOP운용)
28일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따르면 ‘CSOP 삼성전자 데일리 2X 레버리지’ ETF는 8.48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상장가(7.8홍콩달러) 대비 8.22% 상승한 수치다.

이날 같이 상장한 인버스형 상품은 손실을 기록했다. ‘CSOP 삼성전자 데일리 -2X 인버스’ ETF는 7.26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쳐 상장가 대비 7.35% 하락했다.

삼성전자 레버리지형 ETF의 수익률이 크게 개선된 것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시현한 덕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8% 오른 4861.09를 기록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엔비디아(3.21%), 브로드컴(3.03%), AMD(3.85%) 등이 모두 고르게 올랐다.

글로벌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 전반이 강세를 보인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50%의 관세 부과 시점을 한 달간 유예키로 한 게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초대형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아랍에미리트(UAE)’에 그레이스 블랙웰(GB300) 시스템을 공급하고, 중국 수출용 저가형 블랙웰을 선보일 것이란 소식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홍콩 CSOP운용이 선보인 이번 상품은 삼성전자 주가를 추종하는 세계 첫 상품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다. 두 상품 모두 스왑 계약 합성형 방식을 사용해 삼성전자 보통주의 일일 수익률 2배와 마이너스 2배를 추종한다. 최소 거래 단위는 100주다. 연간 운용보수는 ETF NAV(순자산가치)의 1.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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