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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11일(현지시각) 영국 잉글랜드 웨스트서식스주에서 열린 ‘2024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 콘셉트’ 등 고성능 모델 주행 능력을 시연했다.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은 지난 1993년 시작돼 각 시대를 대표하는 클래식카부터 고성능 스포츠카, 럭셔리카 등 다양한 차를 만나볼 수 있는 현지 최대 자동차 축제다. 차가 실제 달리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어 ‘움직이는 모터쇼’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번 축제에서 고성능 차량 개발 방향성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GV60 마그마 콘셉트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 △GV80 쿠페 콘셉트 △G70 트랙 택시 노르드슐레이페 등 4개 차량으로 ‘힐클라임’ 코스를 완주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올해 마그마를 처음 선보인 이후 실제로 주행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특히 힐클라임 코스는 총 1.86km로 주행하기 어려운 코너와 가파른 언덕으로 구성된 트랙으로서 행사의 핵심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세계의 수많은 자동차 팬들이 참석하는 굿우드 페스티벌은 제네시스 마그마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선보이기에 가장 이상적인 플랫폼”이라며“‘GV60 마그마 콘셉트’ 등의 주행 시연으로 마그마가 가진 역동적인 캐릭터와 힘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GV60 마그마 콘셉트는 굿우드 페스티벌 개막일인 11일부터 폐막일인 14일까지 총 13 차례 힐클라임 코스를 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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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이날 고성능 차량 ‘제네시스 마그마’ 개발에 대한 방향성도 구체화했다. 편안한 주행 감각과 아름다운 디자인, 다양한 감각적 경험 등 세 가지 속성을 축으로 삼고 동급 차종 중 최고 수준의 출력·차량 역학 제어 성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주행 감각 측면에서는 충분한 파워와 정교한 차량 역학 제어로 어떠한 주행 조건에서도 차량을 원하는 대로 제어할 수 있는 편안함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마그마 차량은 운전자가 예측하고 반응할 수 있는 요소인 가·감속과 코너링 성능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광폭 타이어를 기본 적용하고, 전용 섀시, 드라이브 샤프트 등 부품도 마그마 특화로 별도 개발한다. 가혹한 주행 조건에서도 강건한 거동 및 실내 정숙성이 유지되게 하고, 장시간 주행에도 편안하고 고급감 있는 주행 경험을 느낄 수 있는 차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디자인적으로는 고성능에 최적화된 외장 디자인을 채택해 제네시스 마그마만의 역동성을 드러낼 계획이다. 스포티한 스탠스를 구현하는 낮고 넓은 바디, 공력 향상을 위한 바디 파츠, 고성능 전용으로 큐레이션된 CMF(컬러·소재·마감) 등을 통해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또한 마그마만의 특징을 갖추고 개발해 운전자가 최상의 운전 경험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전용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몰입감 있는 HMI(휴먼 머신 인터페이스)를 구현키로 했다. 이 외에도 △개성적인 마그마 전용 사운드 △마그마 전용 고급 내장재 △마그마 전용 주행 모드 등을 통해 제네시스만의 고성능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마그마의 첫 양산 모델로 GV60 마그마를 낙점했다. 오는 2025년 국내 판매를 개시한 뒤 향후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제네시스 GV60 마그마는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넓고 낮은 차체 및 공력 성능 향상을 위한 전용 파츠 등 콘셉트 모델을 통해 선보인 디자인 속성을 대거 적용할 전망이다. 또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등 현대차그룹의 앞선 기술력에 기반한 독자적인 성능 튜닝을 실시해 우수한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한편, 제네시스는 올해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경계의 미학(Aesthetics of boundaries)’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기반으로 실내와 실외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한국적 정서를 담아낸 2층 규모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전시 부스에는 전설적인 드라이버인 재키 익스(Jacky Ickx)도 방문해 제네시스의 공식 브랜드 파트너로서 행사에 참여하고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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