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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베를린 외곽 브란덴부르크주 그륀하이데에 있는 테슬라 독일공장은 지난 5일 화재 발생 직후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에 대해 좌익 극단주의 단체 불칸그루페(화산그룹)는 테슬라를 공격하기 위해 자신들이 송전탑에 불을 질렀다고 주장했다. 독일 검찰은 현재 이번 사태를 테러이자 파괴공작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근에서는 공장 확장 계획를 둘러싼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란덴부르크주 그륀하이데에 있는 기가테슬라 인근에서 약 1000명(주최 측 추산)이 공장 확장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행진했다.
같은 시각 공장 확장에 찬성하는 시민들 약 200명은 테슬라가 그륀하이데와 독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맞불집회를 열었다. 테슬라는 현재 300㏊(300만㎡) 규모인 독일 기가팩토리 부지에 170㏊를 추가해 화물창고와 어린이집 등을 지을 계획이다. 그러나 추가 부지 가운데 100㏊가 경관보호구역으로 묶여 있고 수자원보호구역도 포함돼 환경단체와 지역주민이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