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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전국 내륙 곳곳이 11월 일 최저기온 최고 극값을 경신했다. 극값은 기온, 기압, 강수량 등의 기상 요소를 장기 관측하여 얻은 가장 큰 값 또는 가장 작은 값을 말한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지점 일최저기온 최고 극값을 경신한 곳은 △서울 18.9도(이전 극값 17.2도) △인천 18.3도(16.7도) △강릉 20.0도(18.4도) △속초 17.5도(16.6도) △서산 17.6도(17.0도) △완도 19.8도(18.0도) △영덕 17.2도(15.8도) 등이다.
11월 초에 늦여름 수준의 더위가 나타난 이유는 우리나라 남쪽에 고기압이 자리해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습윤한 남서풍이 불어오는 상황이 한동안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강원영동은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더 뜨거워져 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기온이 올라갔다.
중부지방의 경우 지난밤 흐려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은 점도 이날 기온이 높은 데 영향을 줬다.
기온은 이날을 정점으로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밤은 하늘이 맑아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져 기온 하강 폭이 크겠다.
토요일인 4일부터 월요일인 6일까지는 전국에 비가 예상되며, 6일 비가 그친 이후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