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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자신을 ‘메시아’라고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가 피해 사건과 관련, 현재 피의자와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추가 사건에 대해 검찰과 긴밀하게 협력해 수사할 방침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정씨의 공판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범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돼 집행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라”며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세심한 지원과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정씨는 신도 성폭행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출소한 뒤 홍콩과 호주 국적 여성 신도 2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28일 다시 구속기소됐다.
정씨의 범행은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통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JMS 측은 해당 프로그램 방영을 막아달라며, 서울 서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재판부는 “프로그램 중 JMS와 관련된 주요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지난 2일 기각했다.
지난 3일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된 이 다큐멘터리는 정씨를 포함해 자신을 신이라 칭하는 한국의 사이비 종교 교주를 다뤘다. 정씨의 과거 범행이 재조명돼 파문을 일으키며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차트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