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로부터 수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 전 부지사는 6일 변호인을 통해 구치소에서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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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이화영이 검찰의 출석에 응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 등 허구적 사실이 무분별하게 보도되고 있다”며 “이화영은 재판 도중 검찰 측으로부터 변호인을 통해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재판 일정상 출석 요구일을 변경해 달라고 한 게 전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부지사는 “일주일에 2회씩 재판을 받고 있다. 1회 재판에 대개 4명의 증인 신문을 하고 있고 2만 쪽 이상에 달하는 증거서류를 살펴보지도 못하고 재판을 하고 있다”며 “방어권을 제대로 보장한다면 충분히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진실을 찾고자 하는 진지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당사자의 방어권이 제대로 보장되는 환경과 여건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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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대표 측은 김 전 회장과의 관계를 일체 부인하고 있다. 이 대표는 김 전 회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쌍방울과 관련해선)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 없다”, “검찰의 주장은 소설”이라고 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다만 김 전 회장과의 통화가 있었다는 등의 정황이 제기되자 이 대표는 “술 먹다가 (김 전 회장의) 전화를 바꿔줬다는 얘기가 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술 먹고 전화하는 일이 많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