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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만찬에 참석했던 김종혁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만찬에 대해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여서 윗도리 벗고 넥타이도 느슨하게 풀고 (얘기했다)”며 “김건희 여사로부터 안내도 받고 ‘이 안에 이렇게 인테리어했어요’ 이런 얘기도 들었다. 미니멀리즘으로 해놨더라. (대통령을) 너무 오래 기다리다 보니 김 여사가 ‘그럼 우리 안에 다 앉아서 기다리시죠’ 하면서 맥주 놓고, 이런 분위기 였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맥주 마시면서 하는 얘기들을 (나눴다) 나중에 식사가 다 나갔는데 맥주 (안주가) 아무것도 없었다”며 “새로운 거 줄 줄 알았는데 땅콩 놓고 맥주 마시면서 얘기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장 기자는 “‘내일 휴일인데 뭘 일찍 가냐 좀 더 남아서 한 잔 더 하자’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과연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만나 국정조사 등 의미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거라고 기대했던 유족과 국민들 앞에 무엇으로 답변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함께 출연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저런 말씀에 반박하기가 어렵다”고 답한 뒤 당 지도부와 만찬 전 친윤계 의원(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과 아내들을 관저로 초대해 만찬을 한 점도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장 소장은 “ 앞으로 그 4명이 당에 돌아가서 ‘내가 대통령하고 그때 저녁 먹으면서 얘기했는데 대통령의 생각과 판단은 이런 거야 니 생각 잘못됐어’ 이런 식으로 윤심을 팔 거 아니냐. 그걸 어떻게 막을 거냐”며 “그럼 지도부의 권위가 또 땅에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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