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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8.4원)대비 7.5원 오른 1325.9원에 마감했다. 10일 이후 2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2.4원 내린 1316.0원에 시작해 1원 안팎의 낙폭을 보이다가 장중엔 1308.5원까지 하락하면서 지난 8월 17일(장중 1308.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급격히 달러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1332.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환율이 1310원대에서 추가 하락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1320원대로 상승 흐름으로 방향을 튼 것은 달러화가 강세폭을 키운데다가 그동안 환율 급락으로 인한 저가 매수 수요가 몰린 영향이 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 상승은 그간의 급락분에 대한 기술적 반등으로 보이는데 결제랑 저가매수가 많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 역시 혼조세에서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하락 흐름으로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500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기관의 매도 우위에 전일 대비 0.34%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24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순매도하면서 0.23% 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6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