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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급은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과 분할되기 전인 2018년 M&M과 맺은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협력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LG화학은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기반으로 하는 고밀도 에너지 배터리를 개발해 M&M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 마힌드라 그룹의 배터리 팩 제작 자회사인 마힌드라 일렉트릭을 위한 리튬이온배터리 모듈도 개발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XUV400을 중심으로 한 마힌드라와의 협력을 계기로 인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마힌드라도 앞으로 수년간 5대의 전기 SUV를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오는 2027년 3월엔 연간 회사 총 SUV 판매량의 30%인 20만대가 전기 SUV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힌드라는 또 미래 전기차 수요에 대비해 배터리 업체 투자를 고려하고 있어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 강화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니쉬 샤 마힌드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배터리를 직접 제조할 생각이 없다”며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면 글로벌 업체에 대한 투자를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