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13.5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12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27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20원 내린 1230.30원으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대중(對中) 제재가 당초 알려진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1단계 미·중 무역합의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양국간 충돌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가 강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도 하락 압력을 더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5% 오른 2065.08, 코스닥 지수는 3.09% 상승한 735.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542억원, 기관은 19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가 다소 해소되고, 달러 약세에 연동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우세했다”며 “외인들의 증시 순매수 전환이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고 말했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39.48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1288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7.51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143달러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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