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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복심’ 윤건영 등 靑수석급 전원 생환
문재인 정부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인사 네 명은 전원 생환했다.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경기 성남·중원)과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관악을), 한병도 전 정무수석(전북 익산을)과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서울 양천을)이 모두 당선됐다.
비서관급에서는 절반 가량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13명 중 7명이 당선됐다. 비서관급 중 문 대통령의 ‘복심’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서울 구로을)이 무난히 당선에 성공했고, 고민정 전 대변인도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서울 성북갑),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서울 강서을),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광주 광산을),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전남 나주·화순)도 당선됐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한 비서관급 인사 두 명 중에서는 한 명만 생환했다.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비례 2번)은 당선됐지만 김의겸 전 대변인(비례 4번)은 당선권에 들지 못 했다.
행정관급에서 본선에 진출했던 13명 중 8명이 승전보를 울렸다. 김승원 전 정무비서관실 행정관(경기 수원갑)과 박상혁 전 인사비서관실 행정관(경기 김포을), 윤영덕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광주 동남갑), 한준호 전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경기 고양을), 문정복 전 비서실 선임행정관(경기 시흥갑), 박영순 전 제도개혁비서관실 선임행정관(대전 대덕), 이원택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전북 김제·부안), 이장섭 전 산업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충북 청주 서원)이 그 주인공이다.
고배를 마신 청와대 인사 상당수는 충남과 영남권에 출마했다. 박수현 전 대변인과 조한기 전 제1부속비서관,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과 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이 각각 충남 공주·부여·청양, 충남 태안·서산, 충남 아산갑, 충남 보령·서천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패배했다.
김태선 전 의전비서관실 행정관과 오중기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허소 전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은 각각 울산 동, 경북 포항북, 대구 달서을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다.
◇비서관급 13명중 7명, 행정관급 13명중 8명
이번 총선에는 문재인정부 청와대 전임 대변인 3명이 모두 출마해 눈길을 끌었는데, 그 중 고민정 전 대변인만 생환에 성공했다. 박수현 전 대변인(충남 공주·부여·청양)과 김의겸 전 대변인은 끝내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코로나19 방역에 고평가를 받고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던 와중이다. 문 대통령의 후광을 청와대 출신 후보들이 받은 만큼 이들이 새로운 세력으로 결집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고민정 전 대변인은 당선 이후 “저 개인 고민정에 대한 승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입법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겠다”는 소감을 내놨다.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코로나19와 그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