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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6-3생활권, 보행중심 주거특화 공간으로 조성

박진환 기자I 2017.09.18 17:37:25

행복청·LH, 6-3생활권(산울리) 지구단위계획 수립 발표
BRT정류장서 600m 이내 생활권 계획 인구의 70% 거주
국내 최초 인문·과학·예술특성화 등 캠퍼스형 고교 배치
아파트·단독주택 등 8000여가구…2019년부터 순차개발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 신도시의 6-3생활권(산울리)이 건강을 고려한 보행 중심의 주거특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최근 세종시 신도시 6-3생활권(산울리)의 지구단위계획 수립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서 행복청과 LH는 산울리의 개발계획 주제를 ‘힐 밸리(HEAL Valley)’로 정했다.

HEAL은 사람중심(Human-Oriented)과 친환경(Eco-Friendly), 선진교육(Advanced Edu), 경관특화(Landscape Specialized)의 각 머리글자를 조합한 의미로 자연과 주민의 건강을 고려한 보행 중심의 주거특화 공간이라는 의미다.

우선 행복청과 LH는 산울리의 원지형을 감안한 효율적인 교통·보행 계획을 수립했다.

차량동선 상부로 공원을 계획해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으로부터 차량 교통흐름에 간섭받지 않고, 생활권 내부를 보행으로 접근이 가능한 완성형 입체복합방식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 생활권 인구의 70%가 BRT 정류장에서 600m 이내에 거주할 수 있도록 주거 및 편익기능이 복합적으로 배치된다.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대지의 높고 낮음을 반영한 조망형 단독주택과 테마형 근린생활시설, 공원계획 등도 도입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인문계와 과학·예술 특성화 고교 등 캠퍼스형 고등학교 개념을 도입해 교육과정을 선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상징적인 경관 형성을 위한 건축물 입면 특화 및 랜드마크 타워 도입 등 세종시 신도시 내 건축물 디자인의 새로운 지향점을 만든다는 것이 행복청 측 설명이다.

최근 선호도가 높은 테라스형 주거단지로 조성하고, 지역주민들간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생활권 내 커뮤니티가 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는 방향도 제시했다.

산울리에 들어설 주택 규모는 공동주택 7645가구, 단독주택 363가구 등 8000여가구다.

행복청은 내년 상반기에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2019년부터 도심형주택 및 단독주택까지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김명운 행복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은 “그간 여러 분야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많은 토론을 거쳐 산울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입체복합개발 등 기존에 시도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계획과 지형 순응형 테라스 주거단지까지 행복도시 주거 유형의 다양화에 대한 도전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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