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넘게 공사가 중단됐던 용인 동백 세브란스병원 공사가 빠르면 올 상반기 중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시작된 용인세브란스 병원 건립공사는 병원수익성 전망이 어둡고 자금난까지 겹쳐 공사 시작 5년여 만인 지난 2014년 12월 공사가 중단됐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병원 건립 재개를 위한 ‘묘수’를 냈다.
종합의료시설로 지정된 병원건립 부지를 포함한 주변 지역을 도시첨단산업단지로 바꿔주겠다고 연세의료원측에 제안했다. ‘꽃을 팔려면 먼저 향기를 맡도록 해야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되면 다양한 사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어서 병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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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측은 지난달 말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기존 부지의 3배가 넘는 20여만㎡ 부지에 오는 2020년까지 동백 세브란스병원이 중심이 된 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내년까지 800병상 규모의 병원이 먼저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