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은 돼지에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열성 전염병으로 초기 발견이 어렵고 고열과 피부발적, 식욕결핍 등을 일으키며 폐사율이(80% 이상) 높은 1종 가축전염병이다.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니며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되지 않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7일 경남 사천시 돼지 사육농장에서 돼지열병이 발생(4마리), 살처분과 이동제한 등 긴급조치를 취했다고 28일 밝혔다.
인근 8농가 5870두는 돼지열병 발생 전 예방접종을 마쳐 추가 전염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발생농장이 백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과태료 처분 등을 취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발생원인 파악을 위해 이날 농림축산검역본부 중앙역학조사반(3명)을 급파해 축산관련차량, 축산관계인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에 백신을 실시하고 있고 항체가 95% 이상 형성되고 있어 백신을 실시한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돼지열병은 우리나라에서 계속 발생했던 가축전염병이지만 지난 2009년 2건 발생 이후 3년간 발생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