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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AI로 코인시장 읽는다…“검증 가능한 답이 핵심”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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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I 2026.09.17 1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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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밋, 2026 디지털자산 AI 써밋 행사 개최
온체인·해외거래소·소셜 데이터 직접 연결…출처 고정·교차검증
“많은 데이터보다 대신 읽어주는 눈 필요”…4개 종목 서비스 반영
서프와 공동개발…“멋있는 답보다 검증 가능한 답에 초점”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챗GPT, 클로드 등 범용 AI 모델은 언어는 이해하지만, 시장을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몇 분 전 온체인 데이터에 기반해서 나오는 정보인지, 과거에 학습된 데이터 기반의 정보인지 구분할 수가 없었습니다. 투자자의 시간을 아끼고, 결정의 질을 높여주는 ‘빗썸 AI’를 만든 이유입니다.”

김윤기 빗썸 트레이딩연구소 실장이 서울 소피텔에서 진행한 '2026 디지털자산 AI 써밋'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윤영 기자)
김윤기 빗썸 트레이딩연구소 실장이 서울 소피텔에서 진행한 '2026 디지털자산 AI 써밋'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윤영 기자)
김윤기 빗썸 트레이딩연구소 실장이 서울 소피텔에서 진행한 ‘2026 디지털자산 AI 써밋’에서 “(가상자산)거래소가 AI로 시장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일반 서비스와 무게가 다르다”며 “고객 자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어려워진 이유를 정보 부족이 아닌 ‘정보 과잉’에서 찾았다. 기관투자가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고 온체인 데이터와 뉴스, 소셜미디어, 공시 등 시장을 움직이는 정보가 급증한 데다, 가상자산 시장이 24시간 쉬지 않고 움직이면서 투자자가 직접 모든 신호를 따라가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차트와 온체인 데이터, 글로벌 뉴스, 커뮤니티를 모두 분석하다 보면 몇 시간이 걸리고 그래도 놓치는 정보가 생긴다”며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데이터가 아니라 대신 읽어주는 눈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빗썸은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서프(Surf AI)와 함께 ‘빗썸 AI’를 공동 개발했다. 서프는 기업의 AI 기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는 AI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이 서비스는 범용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달리 디지털자산 시장의 데이터 구조와 업무 환경에 맞춰 설계됐다.

빗썸 AI는 크게 △AI 종목시그널 △AI 종목분석 △AI 추천질문 △AI 데일리시황 등 네 가지 서비스로 구성된다.

김 실장은 빗썸 AI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크립토 연결성, 시장 이해도, 고도화된 기술 역량을 고려했다고 짚었다. 그는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 데이터를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봤으며, 온체인 뉴스, 소셜 검색까지 하나로 직접 연결된 구조를 구현할 수 있는지에 집중했다”며 “시장의 언어를 이해하고 일회성 개발에 그치지 않고 고도화된 개발이 가능한지도 중요한 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빗썸은 AI가 만들어낸 답변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개발의 무게를 뒀다. 김 실장은 “정보는 빗썸 마켓 데이터와 검증된 외부 데이터에서만 출발할 수 있도록 출처를 고정했다”며 “이후에는 교차 검증을 통해 수치와 사실 관계를 원본 데이텅와 결과까지 대조하는 검증 파이프라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AI가 예측을 대신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가 판단에 도달하는 방식은 바꿀 수 있다”며 “흩어진 데이터를 맥락으로 바꾸고 놓칠 수 있는 신호를 제때 전달하는 것이 AI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같은 화면과 같은 시장을 보는 시대에서 각자의 포트폴리오와 투자 성향에 따라 시장이 다르게 읽히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그 전환은 이미 시작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리(Ryan Li) 서프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소피텔에서 진행한 '2026 디지털자산 AI 써밋'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라이언 리(Ryan Li) 서프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소피텔에서 진행한 '2026 디지털자산 AI 써밋'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라이언 리(Ryan Li) 서프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AI 활용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에서 60만명 이상이 서프를 이용하고 있으며 한국 이용자는 약 5만명”이라며 “깊이 있는 리서치를 수행하고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용자 중 상당수가 한국에 있어 한국 수요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CEO는 특히 금융자산의 온체인 전환이 확대될수록 분석해야 할 데이터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모방한 상품과 무기한 선물 등이 이미 전 세계에서 24시간 거래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크립토를 활용할수록 온체인으로 이동하는 자산과 블록체인에 축적되는 데이터가 늘고 금융 분석도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를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활용하는 것이 이런 수요에 대응하는 방법”이라며 “개인투자자부터 금융기관까지 디지털자산 시장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데 필요한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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