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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의장의 HLB이노베이션 지분 확대 행보는 올해 들어 더욱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지난 1월 31일 10만 주 장내 매수를 기점으로 현재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입했으며, 올해 누적 매입량만 22만 9500주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그룹 총수의 이러한 지속적인 지분 확대가 단순한 투자를 넘어, HLB이노베이션의 핵심 성장 동력인 베리스모의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이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진 의장이 주목하는 핵심 동력은 베리스모의 차세대 CAR-T 플랫폼인 ‘KIR-CAR’다. 지난달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베리스모는 고형암 대상 CAR-T 치료제 ‘SynKIR-110’의 임상 1상 중간 데이터를 공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SynKIR-110은 기존 CAR-T 치료제의 고질적 한계로 지적돼 온 ‘T세포 탈진(T-cell exhaustion)’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도록 설계됐다. 초기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 신호를 동시에 확인하며, 그간 CAR-T 제제들이 고전해왔던 고형암 분야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함께 공개된 혈액암 대상 치료제 ‘SynKIR-310’의 성과도 고무적이다. AACR 2026에서 발표된 전임상 및 초기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SynKIR-310은 기존 CAR-T 대비 향상된 항암 효능과 더불어 체내 T세포 지속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베리스모는 고형암과 혈액암을 아우르는 차세대 CAR-T 라인업을 확보하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탄탄히 굳혔다는 평가다.
HLB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진 의장의 지분 확대는 베리스모의 플랫폼 경쟁력과 기업의 우상향 성장에 대한 확신이 투영된 결과”라며, “베리스모의 CAR-T 치료제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임상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