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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최초 女 CEO 나왔다…이노션 새 대표에 김정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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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묵 기자I 2025.10.29 10:14:31

이노션 신임 대표이사에 김정아 부사장 승진 발령
손석구 주연 ‘밤낚시’로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 수상
국제광고제서 300여회 수상…“그룹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차그룹은 광고대행사 이노션의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김정아(사진)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임명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신임 김정아 사장의 공식 취임일자는 2025년 11월 1일이다.

현대차그룹에서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73년생인 김 사장은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학사, 연세대 광고홍보학과 석사를 나왔다. 1996년 광고업계에 입문해 2006년 이노션에 합류한 이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며 국내외 주요 기업 브랜드 캠페인과 광고 제작을 총괄해 왔다. 테크 기반의 브랜드솔루션팀 신설,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 어빗 설립 등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했다.

특히 김 사장은 이노션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의 국제 광고제에서 300여회의 수상 실적을 기록하며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대표작으로는 자동차가 등장하지 않는 독창적 콘셉트의 ‘쏘나타는 원래 그렇게 타는 겁니다’(2013) 캠페인과 올해 세계 최대·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밤낚시’(2024) 캠페인 등이 있다.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2025’에서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부문 그랑프리(Grand prix)를 수상한 단편 영화 ‘밤낚시’의 포스터. (사진=현대차)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담은 단편 영화다. 문병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손석구 배우가 출연 및 공동 제작해 자동차 카메라 시선을 활용한 창의적 연출 방식을 도입했다. 차량이 직접 등장하지 않는 과감한 스토리텔링과 러닝타임 10분 내외의 ‘스낵 무비’ 형식을 도입해 기존 광고 문법을 깨고 사회문화적 트렌드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의 AI 기반 CSR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 역시 칸 광고제 디지털 크래프트 카테고리 내 2개 부분에서 금사자상, 1개 부문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나무 특파원은 AI 기술을 활용해 나무가 1인칭 시점에서 산림 보전의 중요성을 언론에 기고하는 콘셉트의 혁신적 스토리텔링 방식을 도입했다. AI를 데이터 분석·요약 및 자연어 처리 등 혁신적인 보조 도구로 활용해 AI의 본질적인 강점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창작자의 역할을 축소하거나 단순한 마케팅 도구로 AI를 활용한 기존 마케팅 활동과 차별화된다.

나무 특파원은 현대자동차가 생물 다양성을 지키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0년간 진정성 있게 진행해온 CSR 활동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브랜드 캠페인에 접목한 첫 시도였다.

김 사장은 칸 라이언즈, 뉴욕 페스티벌, 클리오 어워즈 등 세계 3대 광고제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AI 시대 콘텐츠 확장과 브랜드 활동의 다변화 흐름 속에서 크리에이티브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리더십을 전면에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노션은 김정아 사장 선임을 계기로 디지털 콘텐츠 역량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고도화, 고객 다변화를 통한 지속가능 성장 기반 마련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현 이용우 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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