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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바우처로 美 관세 대응”…中企·중견기업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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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기자I 2025.07.09 14:25:12

산업부·KOTRA, ‘관세 대응 수출바우처 플라자’ 개최
미국 관세 영향권 철강·車부품업체 등 지원방안 모색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9일 서울 마곡 코엑스 르웨스트홀에서 ‘2025 관세대응 수출바우처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2025년 산업부 수출바우처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바우처 맞춤 활용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열렸다. 특히 앞으로 미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모집할 ‘추가경정예산 2차 관세 대응 바우처 사업’에 대해 각 기업들은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수출바우처사업 참여기업 세미나와 참여기업 체험관, 수출 컨설팅 종합관, 바우처 매칭상담회 등으로 운영됐다. 이 중 참여기업 체험관이 조성돼 큰 인기를 끌었다. 체험관은 관세 애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는 ‘관세대응 119’ 부스와 대체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대체시장 진출 로드’로 구성됐다.

대체시장 진출 로드는 참여기업이 대체시장 추천을 요청하면, 유망시장 추천봇이 시장을 제안하고 해당 시장진출에 필요한 해외인증과 전시회 정보까지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한 A사 관계자는 “어느 시장으로 가야 할지 막막했는데, 유망시장 추천봇을 통해 대체시장 후보지를 제안받고 어떤 인증을 받아야 하는지도 한 자리에서 알아볼 수 있어서 기업 입장에서 매우 편리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대외 통상환경 변화로 애로를 겪고 있거나 새로운 기회를 모색 중인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관세 기회 및 애로기업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권 한가운데에 있는 철강·알루미늄,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및 소비재 분야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하고 이를 토대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수출바우처사업 참여기업 대상 세미나에서는 KOTRA와 글로벌 대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구글과의 협업이 최초로 성사됐다. 현장에 참여한 기업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진행된 ‘구글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전략’ 발표에서는 우리 수출기업의 효과적인 브랜딩 및 수출마케팅 전략이 제시됐다.

향후 산업부와 KOTRA는 미 관세협상 결과에 따라 추경 2차 관세대응 바우처 사업의 참여기업을 추가 모집해, 관세 애로를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폭넓게 지원하고 수출 애로에 신속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미국의 관세정책과 중동지역 정세 변화 등으로 수출 환경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KOTRA는 수출바우처사업이 수출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 관세대응 수출바우처 플라자’가 개최된 서울 마곡 코엑스 르웨스트홀의 모습.(사진=KOTR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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