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eSSD 시장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8.6% 상승한 73억 7920만 달러(약 10조 5000억원)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고용량 모델에 대한 수요는 엔비디아의 H 시리즈 제품 출시와 AI 트레이닝 서버에 대한 지속적인 주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며 “그 결과 기업용 SSD의 총 조달량은 전 분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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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는 “향후 삼성은 8테라바이트(TB) 미만 SSD 제품의 출하 호조로 4분기에도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다양한 AI 스토리지 제품 라인업을 통해 사상 최대 출하량을 달성하며 3분기 매출이 2분기 대비 12.8% 늘어난 20억5800만달러로 2위를 유지했다. 4분기에도 176단 트리플레벨셀(TLC) 낸드를 사용하는 차세대 PCIe 5.0 SSD의 양산과 솔리다임의 대용량 쿼드레벨셀(QLC) SSD 등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점유율은 3.9%포인트 줄어든 27.9%를 기록했다. 후발 주자인 기업들의 점유율 확대가 이유로 꼽힌다. 마이크론, 키옥시아, 웨스턴디지털은 매출과 점유율이 모두 확대됐다.
마이크론은 고용량 기업용 SSD의 안정적인 출하량 증가로 3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47.8% 늘어난 11억5300만달러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15.6%였다. 4위 키옥시아는 같은 기간 매출이 29.8% 늘어난 6억3620만달러, 8.6% 점유율을 보였다. 웨스턴디지털은 3분기 매출 3억 3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1.6%포인트 늘어난 4.5%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를 앞두고 조달 수요가 냉각되기 시작하면서 기업용 SSD 매출이 둔화할 것”이라며 “출하량이 감소함에 따라 4분기에는 전체 업계 매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