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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장관은 “아직 관광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은 만큼 국내여행 할인 프로그램을 내년 재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국내여행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비용의 일부를 보조하는 제도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과도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일본 정부의 전국여행 할인은 여행객 1명 당 최대 8000엔의 보조금을 주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과 국내 패키지여행 상품을 이용하면 1명당 1박에 5000~8000엔, 당일치기 여행이나 숙박시설만 이용할 경우는 3000~5000엔을 보조해준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입국제한 조치가 전면 해제된 지난 10월 11일 도쿄를 제외한 전국 47현을 대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는 전국여행 할인 프로그램을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국내 관광시장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여행업계를 위해 국내여행 할인 프로그램을 시행한 건 지난 2020년 7월부터다. 1명당 1박에 1만~2만 엔까지 최대 절반을 보조해주는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 프로그램은 국내여행을 활성화에 일조했지만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내년 재개하는 전국여행 할인 프로그램은 지원 규모가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니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국내여행 상품 할인율 즉 보조금 규모를 올해 40%에서 20%로 낮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전국여행 할인 재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이토 장관은 “내년 전국여행 할인 프로그램 재개 시점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등 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한 일본은 지난 10월 한 달에만 49만8600명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다. 지난 9월 외국인 관광객 20만6500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숫자다.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1년 전에 비해 2155% 급증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에 비해선 여전히 80% 적은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