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문자' 유출 조재범, '명예훼손' 검찰 송치

김민정 기자I 2022.02.17 18:28:3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의 문자메시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7일 조 전 코치와 그의 가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조 전 코치 등은 지난해 심 선수가 A 코치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후에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유출해 심 선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주고받은 메시지에는 심 선수가 동료를 비하하거나, 동료와 고의로 충돌한 의혹 등이 담겼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문자 메시지가 유출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남양주에 있는 조 전 코치 가족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조사를 벌여왔다.

이후 해당 메시지가 조 전 코치 측이 유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폭력 가해자가 피해자를 2차 가해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심 선수는 동료비하 논란으로 지난해 12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다. 징계 여파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3년여 동안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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