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문형 에어컨과 서큘레이터, 쿨러 등을 제조하는 파세코(037070)도 전 거래일 대비 13.41%(2만7900원) 올랐다. 에어컨·냉장고 부품을 만드는 에스씨디(042110)도 8.55%(3175원) 상승, 한 때 52주 신고가인 342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일주일새 신일전자는 47.7%, 파세코는 43% 에스씨디는 43.3% 급등했다.
|
여기에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이 일상화되면서 작은 방에도 설치할 수 있는 소형 에어컨 판매도 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7월 1~15일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배(382%) 급증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무더위 지속되면서 창문형 에어컨 시장확대와 신규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변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더위로 인해 전력 수급에 경고등이 커지면서 ‘스마트 그리드’ 관련 주식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아웃(대정전)을 막기 위해 전력예비율은 통상 10% 이상으로 유지하지만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한 지난 13일 한때 전력예비율이 9.5%로 떨어졌다.
초고압 케이블과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하는 일진전기(103590)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86% 오른 7940원에 마감했다. 장 중에는 52주 신고가인 86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일주일새 일진전기는 45% 상승했으며, 원격검침이 가능한 디지털 전력량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옴니시스템(057540)도 52.2% 올랐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여름 및 전력 관련 업종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롯데제과(280360)·빙그레(005180) 등 아이스크림 관련 주식, 하이트진로(000080) 등 주류 관련 업종은 2분기 매출이 부진했으나 폭염으로 인한 매출이 3분기에 반영될 종목으로 꼽힌다.